모발 가늘어지는 원인 규명...탈모치료 가능해 지나?

일본의 한 대학 연구진이 나이가 들면서 머리칼이 가늘어지는 원인을 규명했습니다.

두피의 콜라겐 단백질이 감소하기 때문이라는데요.

탈모 치료의 길이 열릴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탈모 치료를 연구해온 도쿄의과·치과대학 연구진은 털을 만드는 세포의 일종인 '모포 줄기세포'가 나이가 들면 어떻게 변화하는지 주목했습니다.

연구를 위해 실험용 쥐가 사용됐습니다.

그 결과 나이가 들면 '모포 줄기세포'가 털을 만드는 세포를 생산하는 대신 표피 세포로 변해 비듬이 된 채 떨어져 나간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노화가 진행되면 머리털을 나게 하는 모포가 점차 쪼그라들고 머리털이 가늘어져 결국 없어져 버린다는 겁니다.

모포 줄기세포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7형 콜라겐'이라는 단백질이 필요합니다.

연구진은 줄기세포에서 '17형 콜라겐'이 없어지지 않은 쥐는 나이가 들어도 탈모가 진행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인간의 머리칼에도 쥐와 똑같은 메커니즘이 작동하는 만큼 탈모증 치료의 길이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니시무라 에미 / 도쿄의과·치과대학 교수 : 수년 내에 '17형 콜라겐'을 비롯한 치료 약을 찾아냄으로써 사람을 상대로 한 임상 시험으로 연결하고 싶습니다.]

획기적인 탈모 치료제가 나올 수도 있다는 소식에 연구진에는 개발 시점을 문의하는 전화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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