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전통 그대로…양반가 종손 가문의 설

바쁜 일상 속에 차례 예법도 점점 간소화되고 있는데요, 400년 넘게 전통 예법을 지키며 조상을 모시고 있는 종갓집이 있습니다. 양반가 종손 가문의 설 차례 표정을 김기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정성 들여 준비한 제물을 사당으로 옮깁니다.

유건에 도포를 두른 제관들이 맑은 술을 올리며 조상의 음덕을 기립니다.

임진왜란 때 순국한 학봉 김성일 선생의 후손들로 전통예법을 400년 넘게 지켜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길(학봉 15대 종손) : "이렇게 제사를 올리면서 후손들이 떳떳하게 잘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됩니다."

차례를 마치고 나면 일제히 종부에게 세배를 합니다.

종가를 지키는 종부에 대한 존경심의 표현입니다.

제사 음식을 나눠 먹는 '음복'은 가족과 집안의 화합을 다지는, 차례 못지 않게 중요한 의식입니다.

인터뷰 김종성(학봉 15대 후손) : "제사를 통해 일가 친척들이 한자리에 모이게 되고 화합을 다지는 겁니다."

전통을 지켜온 종가의 예법이 조상과 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보는 차례의 참 의미를 되새겨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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