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메니아 총선 파시냔 압승…친서방 노선 강화 신호탄
06/08/267일(현지시간) 아르메니아에서 실시된 총선에서 니콜 파시냔 총리가 이끄는 집권 여당 '시민계약(Civil Contract)'이 49.8%의 득표율로 105석 의회에서 과반 이상의 61석을 확보하며 승리했다. 친러 성향의 '강한 아르메니아' 연대는 23.3%로 2위에 그쳤고, '아르메니아' 연대는 9.9%로 3위에 머물렀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의원 선출이 아닌 아르메니아 외교 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사실상의 지정학적 국민투표였다. 파시냔 총리는 아제르바이잔과의 평화 협정 체결, 터키와의 관계 정상화, 유럽연합(EU)과의 협력 심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반면 야당은 구 소련권 군사 동맹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탈퇴에 반대하며 러시아와의 관계 회복을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투표에 앞서 트루스소셜에 파시냔을 '완전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하며 선거에 힘을 실었다. 국제 감시단은 선거 자체는 대체로 민주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러시아가 디스인포메이션 캠페인과 친러 유권자 동원 등 은밀한 방법으로 선거를 뒤흔들려 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 수사위원회는 복수 투표 의혹 등 선거 위반 관련 형사 사건 59건을 개시했다.
이번 결과는 러시아에 또 하나의 외교적 타격이다. 아르메니아는 구소비에트 공간에서 러시아의 가장 전통적인 동맹국 중 하나였으나, 2023년 아제르바이잔에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빼앗긴 패배 이후 러시아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해 왔다. 파시냔의 압승은 코카서스 지역에서 러시아 영향력의 구조적 후퇴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미국과 EU의 남코카서스 관여 확대에 중요한 계기를 제공한다.
이번 선거는 단순한 의원 선출이 아닌 아르메니아 외교 정책 방향을 결정짓는 사실상의 지정학적 국민투표였다. 파시냔 총리는 아제르바이잔과의 평화 협정 체결, 터키와의 관계 정상화, 유럽연합(EU)과의 협력 심화를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반면 야당은 구 소련권 군사 동맹인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탈퇴에 반대하며 러시아와의 관계 회복을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투표에 앞서 트루스소셜에 파시냔을 '완전하고 전폭적으로 지지한다'고 공개 선언하며 선거에 힘을 실었다. 국제 감시단은 선거 자체는 대체로 민주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러시아가 디스인포메이션 캠페인과 친러 유권자 동원 등 은밀한 방법으로 선거를 뒤흔들려 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 수사위원회는 복수 투표 의혹 등 선거 위반 관련 형사 사건 59건을 개시했다.
이번 결과는 러시아에 또 하나의 외교적 타격이다. 아르메니아는 구소비에트 공간에서 러시아의 가장 전통적인 동맹국 중 하나였으나, 2023년 아제르바이잔에 나고르노-카라바흐를 빼앗긴 패배 이후 러시아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본격화해 왔다. 파시냔의 압승은 코카서스 지역에서 러시아 영향력의 구조적 후퇴를 알리는 신호탄으로, 미국과 EU의 남코카서스 관여 확대에 중요한 계기를 제공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