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러시아...안보리 결의...러시아 북핵 "대화협상 해야" 강조
01/19/16러시아는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해 유엔 안보리의 구체적이고 명백한 조치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해결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19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측 수석대표인 이고르 마르굴로프 외교부 아태차관과 만나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한 대응방안을 협의했다.
황 본부장은 회동 직후 현지에서 한국 언론에 한러 양측은 북한이 핵실험을 자축하며 핵능력 고도화를 공언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 특히 한국과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5자의 단합과 일치된 행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황 본부장은 한러 양국은 북한이 안보리 결의를 심각하게 위반하고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를 무시한 데 대해 용인할 수 없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안보리가 구체적이고 명백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황 본부장은 러시아 측은 북핵 문제가 궁극적으로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는 러시아 역시 중국과 마찬가지로 안보리를 통한 대북 추가 제재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면서도 제재수위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은 지난 13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북한의 핵실험이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한미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고강도' 대북제재에 대해서는 '상응하는 내용'이 돼야 하고 긴장을 악화시키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 온도 차를 보인 바 있다.
러시아 측의 '대화와 협상' 강조에 황 본부장은 그것을 위해서는 북한이 진지한 비핵화 협상 의지를 갖도록 해야 하고, 이런 맥락에서 안보리가 신속하고 강력한 제재결의를 채택하도록 같이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황 본부장은 또 한러 양측은 이번 사태가 동북아 정세 전반에 미치는 심대한 부정적 영향에 주목하면서 안보리 결의 채택과정에서 상호 조율해 나가기로 했으며, 향후 북한 비핵화 달성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날 황 본부장과 마르굴로프 아태차관과의 회동을 끝으로 우리 정부의 6자회담 수석대표 차원에서의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측과의 회동은 일단 마무리됐다.
황 본부장은 지난 13일 서울에서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한데 이어 이튿날인 베이징을 방문,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만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