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을 걸은 마지막 남자 유진 서넌을 추모하며
01/18/171월16일 마지막으로 달을 걸었던 남자 유진 서넌이 가족 품에서 조용히 영면에 들어갔다. 향년 82세 이다.
나사의 찰스 볼든 행정관은 서넌의 사망 후 성명을 통해 "인류가 달성하지 못했던 우리의 소망을 이루게 했던 애국자이자 개척자를 잃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넌의 가족은 "우주의 지속적 탐사와 달을 걷었던 마지막 남자가 자신이 아니길 바랬다"고 말했다.
그는 1966년 제미니 9호를 타고 3일 동안 비행했으며 1969년 아폴로 10호의 파일럿이 됐다.
그리고 서넌은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선장으로 달 탐사에 나서 해리슨 슈미트와 함께 달에서 사흘을 보냈다. 그는 달 지표면에 마지막으로 발을 디딘 인물이기도 하다.
유진 서넌은 당시 달을 떠나기에 앞서 “우리는 다시 돌아올 것이다. 모든 인류에게 평화와 희망이 있기를 기원한다”는 말을 남겼다. 그가 달을 떠나는 탐사선 사다리에 오르기 직전 회색빛 달 표면에 손가락으로 외동딸의 이니셜을 썼던 장면은 대중에게 인상 깊은 순간으로 각인됐다.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서넌은 해군 전투 조종사 출신이다. 1963년 나사의 우주비행사로 선발됐다. 1966년 제미니 9호 조종사로 첫 임무를 수행한 이후 1969년 아폴로 10호를 타고 달 탐사에 나섰다. 이후 1972년 아폴로 17호의 지휘관으로 다시 달 표면을 밟았다. 서넌은 NASA에서 퇴직한 뒤 에너지 업체에서 일하다가 1981년 우주 컨설팅 업체를 차렸고, 이후 NASA 프로젝트를 맡는 회사 대표로 일했다. 지난해 그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달 위에 선 마지막 인간>이 개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