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화성-14형' 발사 영상 공개, 독립기념일에

북한이 4일 오전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의 시험발사 영상을 공개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3시51분(평양시간 3시21분)부터 5분가량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가한 가운데 새로 연구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면서 발사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조선중앙TV는 전날 화성-14형의 시험발사 성공을 보도하면서 관련 사진 11장만을 화면에 내보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이날 발사 현장에 참관한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을 비롯해 컬러 사진 총 56장을 게재했다.


영상을 보면 화성-14형은 한 축 바퀴가 8개짜리인 이동식 발사대(LET)에 실려 운반 분리돼 지상 고정장치에 수직으로 세워져 발사됐다. 이후 발사체가 화염을 내뿜으며 창공으로 솟구쳐 올라 포물선을 그렸다.


발사 장면은 원거리와 근거리 등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됐고 조선중앙TV는 이같은 영상을 반복해서 내보냈다.


또 미사일 동체 곳곳에 카메라 4대를 설치해 단 분리 장면도 공개했다. 특히 추진체가 떨어져 나가는 장면에서 '1계단과 2계단 분리'라는 자막도 내보냈다.


이는 화성-14형이 2단계 추진체 미사일임을 확인하면서 동시에 안정적인 단 분리 기술을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이번 시험발사 사실을 보도하면서 "1계단 대출력 발동기의 시동 및 차단 특성을 재확증하고 실지 비행조건에서 새로 개발된 비추진력이 훨씬 높은 2계단 발동기의 시동 및 차단특성과 작업특성들을 확증했다"고 주장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장거리 미사일은 사거리를 늘리기 위해 1단, 2단으로 나누는데 단 분리가 제대로 돼야 안정적인 비행이 가능하다"며 "단 분리 기술이 완벽하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의도"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달 북극성-2호 발사 영상 공개 때도 1단, 2단 추진체가 떨어져 나가는 모습을 자막설명과 함께 보여줬다.


한편 조선중앙TV는 화성-14형 발사를 통해 대형 중량 핵탄두 장착과 미사일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최종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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