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 대선 경선 2차 TV 토론 트럼프 주춤 피오리나 두각

17일 캘리포니아주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 기념도서관에서 열린 공화당 대선 경선주자의 2차 TV토론을 진행했던 CNN방송은 토론 직후 이 같은 평가를 내렸다. 트럼프와 전직 의사 출신 벤 카슨, 젭 부시 플로리다주지사, 마르코 루비오 상원의원 등 지지율 상위 11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한 TV토론 ‘1부 리그’를 지켜본 정치전문가들의 평가도 대체로 비슷했다.


현장에 있던 500명의 공화당원들은 1차 토론 때에 비해 트럼프 발언에 대한 박수를 줄였다. 트럼프가 큰 웃음과 박수를 동시에 받은 순간은 당선됐을 시 백악관에서 사용할 ‘코드 네임’을 묻는 질문에 ‘겸손’이라고 답했을 때뿐이었다.


토론의 대부분은 나머지 10명의 후보들이 트럼프를 공격하고 트럼프가 이에 반박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란 핵협상과 시리아 난민, 이민개혁, 마약 오남용 등이 주제로 다뤄졌다. 피오리나는 특히 ‘트럼프 후보가 과연 핵 단추를 누를 자격이 있는 사람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트럼프는 훌륭한 엔터테이너”라고 비꼬았다. 또 트럼프가 자신의 외모를 비하한 데 대해서도 “이 나라 여성들이 트럼프 후보가 한 이야기를 분명히 들었다고 생각한다”고 각을 세웠다. 피오리나의 공세에 트럼프는 당황하는 빛이 역력했다.


한반도 관련 이슈도 간헐적으로 나왔다. 트럼프는 “미치광이가 앉아서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북한을 누구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북한은 거의 2주마다 미국을 향해 핵무기를 사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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