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의 따끔한 충고 행동주의 경영권 간섭 우려할 상황 정공법으로...
10/15/15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얼굴)이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경영권 간섭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했다.
버핏 회장은 미국 경제주간지 포천이 1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기업 경영진들이 행동주의자들의 공격으로부터 회사를 지키기 위해서는 초심으로 돌아가 주주들과 소통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핏 회장은 "최고경영자(CEO)들은 행동주의자들에게 휘둘려서는 안되며 이들의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월가 은행들에게 거액의 자문료 등을 지급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기업이 잘 정비되면 행동주의자들이 간섭할 틈이 없는 만큼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행동주의자들이 두려운 CEO가 있다면 자신 있게 조언해 줄 테니 버크셔해서웨이를 찾아오라"는 당부도 했다.
버핏 회장은 이어 "행동주의자들은 계속해서 먹이를 찾아 헤매는 상어와 같다"면서 "이들이 설 땅을 찾지 못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문제는 미국에서 이들의 입지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버핏은 오로지 큰 돈을 벌어들일 목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경영권에 간섭해 회사를 무리한 방향으로 이끌고 있는 행동주의자들의 전략에는 근본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비판했다. 그는 기업의 정신(spirit)에 공감할 수 있을 때만 투자를 하는 것이 자신의 철학이라고 소개하면서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볼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또한 월가의 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은 기업이 ‘행동주의(Activist)’ 헤지펀드 등으로부터 공격을 당하지 않으려면 ‘정도(正道) 경영’을 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버크셔헤서웨이의 최고경영자(CEO)인 버핏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포천’ 주최로 열린 ‘여성경영자 서밋’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버핏은 “행동 주주가 간섭하지 못하게 하는 최고의 방법은 기업을 합리적으로 경영하면서 주주와도 잘 소통하는 것”이라며 “그렇게 하면 많은 주주가 당신 편이 되고, 자금도 모인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자산 운용자가 기업 지분을 대거 모아 경영에 영향력을 확대해온 것도 이런 정도 경영을 하지 않은 허점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모든 미국 기업이 주주 이익에 따라 합리적으로 경영되는 것만은 아니다”라면서, “그럴 경우는 (행동 주주가 겨냥하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등의 월가도 경영자문으로 행동주의 주주와 한통속”이라면서 “이들로부터 경영을 간섭받는다고 기업이 죽는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종종 필요 이상으로 겁을 준다는 게 문제”라고 설명했다.
버핏은 “(행동 주주가) 상어와 같다”면서, “계속 헤엄치면서 (먹잇감을) 노린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버핏의 이같은 비판에 대해 월가의 대표적 행동주의 주주로 꼽히는 빌 애커먼과 칸 아이칸 등이 반박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장기 투자를 통해 기업 경영을 개선해 왔다면서, 대표적으로 애플과 제너럴 그로스 프로퍼티 사례를 들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