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선거-3개월 전" 힐러리 후보의 3대 약점 극복 가능할까?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민주,공화 양당을 통틀어 후보 지명에 가장 근접한 인물이다. 이와 동시에 가장 많은 적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이는 공화당 뿐 아니라 민주당 내부에서도 '그는 믿을 수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이 인다.


특히 2009~2013년 국무장관 시절 개인 e메일 계정 사용 논란은 그의 신뢰도에 타격을 줬다. 이 사실이 처음 알려진 뒤 힐러리는 새로운 사실이 나올 때마다 말을 바꿨다. “편의상 하나의 장치만 썼다”고 해명했다가 나중에 블랙베리와 아이패드를 쓴 사실이 드러났다. 개인 e메일로 주고받은 5만5000쪽 분량 e메일에 기밀은 전혀 없었다고 했다가 조사 결과 기밀이 있었음이 드러났다. 힐러리는 “당시에는 기밀이 아니었다”고 했다가 “당시에는 기밀로 ‘표시돼 있지’ 않았다”고 말을 뒤집었다. 국무부의 힐러리 e메일 공개가 내년 초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이 문제는 계속 힐러리를 괴롭힐 것으로 전망된다.


클린턴재단의 외국 정부 후원금 수령도 공격 소재다. 힐러리가 남편, 딸과 함께 만든 클린턴재단은 그의 국무장관 재임 중 외국 정부로부터 새로운 후원금을 받지 않겠다는 협약을 국무부와 체결했다. 그러나 재단은 2010년 알제리 정부로부터 50만달러를 지원받았고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도미니카공화국, 호주, 노르웨이 등 정부로부터도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가 대통령이 될 경우 이 정부들에 대가를 지불하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1975년 아동 성범죄자를 변호한 경력도 거론된다. 당시 아칸소주 국선변호사였던 힐러리는 12세 소녀에게 성범죄를 저지른 남성을 변호해 감형을 받아냈다. 이 일은 힐러리가 2003년 책에서 고백한 것으로 2008년 대선 때 공격 소재가 됐다. 하지만 지난해 한 보수매체가 1980년대 힐러리의 인터뷰 녹음파일을 찾아내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 테이프에는 당시 범인의 감형에 성공한 이력을 자랑하는 힐러리의 웃음소리가 담겨 있다. 보수진영은 그가 여성, 어린이 인권을 말할 자격이 없다고 비난한다. 힐러리가 이 모든 공격 소재들을 극복하고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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