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의 영향...3605조의 돈이 이동한다...소비의 호재

기록적 저유가 기조로 3조 달러(약 3605조원)에 달하는 자산이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메릴린치는 1일(현지시간) 투자 노트를 통해 "계속되는 유가 하락으로 연간 3조달러가 원유 업체들로부터 빠져 나와 세계의 소비자들에게 돌아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유사 이래 최대의 자산 이동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란치스코 블랜치 BofA 메릴린치 전략가는 유가 하락이 이미 세계 수요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며 유가 호재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블랜치에 따르면 유가가 앞으로 5년 동안 배럴당 40달러선으로 움직이면 일일 원유수요는 150만배럴 증가할 수 있다. 나아가 유가가 20달러대로 떨어지면 연평균 일일 수요는 170만배럴 늘어날 것이라고 블랜치는 예상했다.


특히 신흥시장에서 자동차 보급률과 소비 관점에서 볼 때 원유 수요는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일례로 중국의 경우 최근 유가 하락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확대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BofA 메릴린치는 예상했다. BofA 메릴린치는 투자 노트에서 "저유가로 중국 소비자들이 대형 차량을 더 많이 사들이고 있다"며 "지난 3개월 동안 중국의 SUV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0% 늘었다. 전체 승용차 판매 성장률의 22%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다"고 밝혔다.


BofA 메릴린치는 유가 하락의 효과는 중국 뿐 아니라 미국 자동차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외환 보유고 급감이나 원유 업체들의 주가 급락등까지 감안하면 전 세계에서 현재 극적인 부의 이동이 목격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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