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폭염 10월까지 갈 수도 있다. 27개州 폭염경보· 5명 사망

 미국 전역이 열돔(heat dome)현상으로 인한 폭염과 습기로 몸살을 앓으면서 '미국 땀 공화국'(United Sweats of America)이 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미국 국립기상청(NWS)은 24일(현지시간) 최고 화씨 110도(섭씨 43.3도)에 육박하는 살인적인 불볕더위와 습기가 북동부에서 중서부, 남부를 거쳐 미 전역에서 관측되고 있으며, 특히 중부 동부를 중심으로 열지수가 100이 넘는 곳이 다수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열지수는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온도와 습도를 합해 사람이 실제로 느끼는 더위를 나타낸 지수다.


CNN에 따르면 주말 동안 뉴욕에서 캘리포니아에 이르는 27개 지역에서 폭염경보가 내려졌고, 이로 인해 약 1억1400만명이 영향을 받았다. NBC방송에 따르면 지난 22일 화씨 90도(섭씨 32.2도) 이하로 기록된 지역은 미 전역에서 워싱턴주가 유일했다.


더위는 한동안 가시지 않아 뉴욕과 필라델피아, 워싱턴의 기온은 25일 정오께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리는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도 40도 가까운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이상 폭염으로 디트로이트 교외 루이빌에서는 지난 3일새 노인 5명이 폭염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이번 더위는 대기권의 고기압이 정체되면서 뜨거운 공기를 지면에 잡아두는 열돔현상에 기인한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은 폭염이 26일께 완화될 전망이지만 평년을 웃도는 더위는 10월까지 가시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6월은 기상관측 이래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됐다. 벌써 14개월 연속 지구평균기온 최고기록 경신이다.


기상학자 케일 엘리엇은 "가까운 장래에 캐나다로부터 찬공기가 유입될 조짐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고온다습한 날씨가 완화되리라는 기대는 전혀 가질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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