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진하는 캐러밴 행렬 위해 남부 국경에 주방위군 이어 군병력도 투입키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정착을 희망하는 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캐러밴·Caravan)에 맞서 최대 1천명에 이르는 현역 군인을 남부 멕시코 국경지대에 배치하기로 했다.


AP, 로이터 통신은 26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국경지대의 주(州) 방위군 전력을 강화하기 위해 현역 군 장병들을 파견하는 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한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군 병력 투입 규모는 800∼1천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현역 군인은 차량 물류 지원, 텐트, 장비 보급과 함께 국경순찰대 지원 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익명의 한 관리가 전했다. 이미 국경 지대에는 2천명의 주방위군도 투입된 상태다.


그간 주방위군이 국경경비를 지원하는 일이 드물지는 않지만 현역 군인들이 남부 국경지대에 배치된 것은 전례없는 일이다. 미국의 국경 경비는 군대가 아닌 국경순찰대가 맡고 있다.


이번 조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캐러밴 문제를 집중 타깃으로 삼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행렬 길이가 1.6㎞에 달하는 이들 캐러밴은 25일(현지시간) 현재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 마파스테펙에서 미국 국경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미국 남부 국경으로 북진하고 있는 캐러밴(중미 출신 이민자) 행렬에 대해 "되돌아가라"(turnaround)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캐러밴에게 말한다, 되돌아가라"며 "미국 국경을 불법적으로 넘으려 하는 사람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경을 넘어오고 싶으면 다른 이민자 수백만명처럼 시민권을 신청하라"며 재차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엄포는 말로만 끝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CNN과 폭스뉴스 등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남부 국경에 군을 배치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미 국방부는 남부지역 주방위군에 대한 보급 임무를 수행한다는 명목으로 군병력 800명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방의회의 승인은 받지 않는 한 군의 미국 내 작전은 금지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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