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간 새로운 농업 협상 문제는 먹거리 안전

"염소 처리한 닭과 호르몬을 주입한 소 등의 이야기가 대중을 호도시키는 데 이용되고 있다"고 우디 존슨 영국주재 미국 대사는 주장했다.


AP통신은 브렉시트 이후 관세 문제를 놓고 미국과 영국이 협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이와 같은 발언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존슨 대사는 이날 영국 텔레그래프에 글을 기고해 미국의 농업 생산자들은 증가하는 세계 인구에 대응하기 위해 과학과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며, '농업 박물관'같은 유럽연합(EU)과는 다르다고 말했다.


또 육계을 소독하기 위해 염소를 활용하는 것은 박테리아를 다루는 효과적인 방법이며, 이는 EU 농부들이 과일과 채소들을 다루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식료품에 대한 과도한 비방은 보호무역주의를 지키기 위한 모략이라고도 했다.


영국의 유명 칼럼리스트 등은 이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BBC의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인 제이 레이너는 트위터를 통해 염소 처리의 위험성을 알리며, 염소를 통해서도 박테리아가 죽지 않는다는 내용의 연구를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브렉시트를 흔히 국가적 자해 행위라고 하지만 염소로 씻어낸 닭을 수입하는 것은 말 그대로 국가의 건강을 해치는 일이다. 여러모로 역겹다"고 덧붙였다.


영국 농업단체들은 미국과의 무역거래 과정에서 영국 농민들이 원하는 수준보다 낮은 가격으로 책정된 생산품의 수입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미국의 무역 관행에 우려를 제기해왔다.


영국 정부는 "우리는 미래 무역 협상 과정에서 시품의 기준을 낮추지 않겠다는 점을 늘 분명히 했다"며 논란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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