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메가버스 빈번한 교통사고 일으켜

미국의 주요 대도시를 연결하는 저가 여객버스 '메가버스'(megabus)가 고속도로 선상에서 4중 추돌사고를 일으켜 19명이 부상했다.

13일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께 일리노이 주 시카고를 출발해 조지아 주 애틀랜타로 향하던 '메가버스'가 인디애나 주 중부 에딘버러 인근에서 앞서 가던 중형 트럭을 들이받았다. 

경찰은 "트럭이 고속도로 공사 구간에서 멈춰 섰으나 메가버스가 즉각 제동을 걸지 못하고 뒤를 들이받았다"며 "이어 트럭과 트럭 앞에 서 있던 2대의 승용차가 차례로 추돌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메가버스 전면의 1·2층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탑승객 63명 가운데 19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그러나 다행히 생명의 위협을 받는 중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상자는 모두 메가버스 탑승객"이라고 밝혔다.

한 탑승객은 "버스 운전자가 제동을 걸면서 차를 왼쪽으로 꺾어 추돌을 피하려 했던 것 같다"며 "자칫했으면 차가 전복되면서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고 말했다.

사고 차량 탑승객들은 인근 대도시 인디애나폴리스가 지원한 시내버스에 옮겨타고 휴게소로 이동해 대기했다가 추가 배차된 메가버스를 타고 목적지로 향했다. 

2006년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운행을 시작한 저가 운영 전략의 메가버스는 현재 미국 동부와 중서부, 남부, 서부, 캐나다 온타리오와 퀘벡 지역까지 광범위한 노선을 갖추고 있다.

메가버스는 2층 버스의 장점과 모든 노선의 첫 예약자 1인에게 승차권을 1달러(약 1천 원)에 판매하고 무선 인터넷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의 저가 서비스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일반적인 터미널 없이 도로에서 탑승객을 승하차시키는 등의 운영 방식과 빈번한 사고 등으로 인해 규제 강화 요구가 일고 있다. 

AP통신은 지난 6개월 사이 인디애나 주에서 발생한 메가버스 교통사고만 이미 4건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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