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러시아 방해공작 증가”…나토 직접 공격 임박설엔 선 그어
09/25/26유럽 각국 외교장관들이 러시아의 사이버공격, 방화, 드론 침범 등 은밀한 방해공작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러시아가 곧 나토 회원국을 상대로 재래식 전쟁을 시작할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에는 거리를 뒀다. 군사 침공과 회색지대 도발을 구분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러시아가 유럽의 우크라이나 지원 의지를 약화하려 한다며 그림자 선단과 군수산업을 겨냥한 압박 강화를 주문했다. 폴란드는 방화와 폭발, 영공 침범을 실제 공격으로 규정했고, 루마니아는 자국 영토에서 확인된 드론 또는 잔해 침범이 100건을 넘는다고 밝혔다.
동부 회원국들은 경계 수위를 높이면서도 공포가 과장되는 것을 경계했다. 에스토니아 측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선에 묶여 있어 나토를 상대로 직접 공세를 준비한다는 정보는 없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정부는 나토 국가에서 방해공작을 벌이거나 대결을 계획한다는 주장을 부인해 왔다.
유럽이 당면한 과제는 전면전 대비만이 아니다. 전력망과 교통시설 보호, 사이버 방어, 영공 감시처럼 책임 소재가 불명확한 사건에 빠르게 대응하는 체계를 촘촘히 만드는 일이 중요해졌다. 겨울철 우크라이나 에너지 시설 공격이 늘 경우 국경을 넘는 파편과 난민, 전력 수급 부담도 함께 커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