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언스퀘어그룹 대니 마미어 "노팁선언"

유니언스퀘어 카페, 셰이크섁 버거 등을 창업한 미국의 유명 식당 경영자 대니 마이어가 자기가 경영하는 유니언스퀘어그룹(Union Square Hospitality group) 산하 모든 레스토랑에서 내년 말까지 팁을 없애겠다고 15일(현지 시각) 선언했다. 당장 다음 달부터 뉴욕 현대미술관(MoMA) 내 카페 ‘모던’이 팁을 받지 않는다. 미국 식당에서 음식값의 10~25% 정도 팁을 테이블에 놓고 나가는 것은 뿌리 깊은 관행이고, 이 팁이 홀 서비스 직원들의 주요 수입원이어서 마이어 대표의 ‘노(No) 팁’ 선언은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그가 팁을 없애려는 이유는 주방장, 요리사 등 주방 직원들과 홀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임금 격차가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가 식당을 운영해온 30여 년 동안 주방 직원 급여는 25% 올랐는데 홀 직원 급여는 200% 올랐다고 지적했다. 미국 연방법에 따르면 손님들이 놓고 간 팁은 실제 손님들에게 서비스한 홀 직원들만 가질 수 있고 요리사 등에게는 나눠 줄 수 없게 되어 있다. 마이어 대표는 “음식값을 약간 올리고 홀 직원들에게도 팁을 나눠주는 게 아니라 급여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다른 식당에서도 팁이 없어질 가능성은 당장은 높지 않아 보인다. 미 전국레스토랑협회(National Restaurant Association)는 “수백만 식당 근로자의 수입원이며 레스토랑 산업의 중요한 동력인 팁을 없애서는 안 된다”고 반대하고 나섰다. 세금도 걸림돌이다. ‘팁’에는 세금이 붙지 않지만 ‘매출’과 ‘급여’에는 세금이 붙기 때문이다. 마이어 대표는 “100만~150만 달러 정도 세금 부담은 기꺼이 감수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다른 업주들이 얼마나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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