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학력,중년 백인들의 위기 15년새 사망률 22% 증가

미국에서 고졸 이하 중년 백인의 사망률이 지난 15년간 크게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자살과 알코올성 간질환, 약물 오남용 등이 주원인이었다. 뉴욕타임스는 2일 올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앵거스 디턴 프린스턴대 교수와 부인 앤 케이스 교수가 분석한 이 같은 내용의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디턴 교수 부부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분석해 인종·연령·학력별 사망원인과 사망률을 조사한 결과 2000년대 들어 백인 사망률이 다른 인종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5~54세 백인 중 고졸 이하 학력을 가진 사람의 사망률은 2014년 10만명당 134명으로 1999년보다 22% 증가했다. 이 기간 같은 연령대 대졸 이상자의 사망률은 감소했다.


같은 연령대의 사망률 전체 수치를 보면 흑인이 10만명당 581명으로, 10만명당 415명인 백인보다 높았다. 그러나 두 인종 간의 사망률 격차는 점차 좁혀지고 있다. 과거에는 심장병과 당뇨병 등 성인병이 주요 사망원인이었으나 최근에는 자살과 알코올 중독성 간질환, 약물 오남용 사망이 더 많았다.


디턴 교수 부부는 “사망률이 높은 것은 자살 때문일 것으로 생각했으나 꼭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디턴 교수 부부는 왜 학력이 낮은 중년의 백인이 더 많이 사망하는지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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