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경보 와중에 일어난 테러중 대부분은 백인들의 증오 범죄

미국에서 테러 경보령 와중에 정작 터진 테러는 이슬람국가(IS)의 소행이 아니라 백인들의 흑인들에 대한 증오 범죄였다.


사건은 23일 밤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흑인 생명이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시위 현장서 복면을 쓴 백인 세 명이 시위대 향해 총을 발사해 5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다.


총에 맞은 5명은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서 용의자 두 명이 체포됐다. 한 명은 23세의 백인과 32세의 히스패닉이었다. 나머지 한 명은 아직 경찰에 검거되지 않았다.


시위대는 지난 15일 흑인 자마르 클라크(24)가 경찰의 총격에 사망한 뒤 시위를 벌여오고 있었다. 시위를 조직한 미스키 누어에 따르면 23일 밤 시위 현장에서는 복면을 쓴 세 명의 백인이 시위대를 따라오던 중 총을 발사했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미국에서는 파리 테러 후 무슬림이나 외부의 테러리스트에 의한 테러 공포가 커지고 있지만 정작 가장 가능성이 높은 위협은 백인 젊은 남성에 의한 총격 테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미니애폴리스의 ‘흑인 생명이 중요하다’ 조직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국내 테러리즘”을 동원해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 인권단체와 흑인들은 지난 15일 경찰이 비무장 흑인 청년 자마르 클라크에게 총을 쏴 그를 뇌사에 이르게 한 사건이 발생한 뒤부터 연일 경찰서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여자 친구와 말싸움 중 출동한 경찰에 의해 수갑을 찬 클라크는 땅바닥에 엎드린 상태에서 경찰이 쏜 총에 맞았다. 경찰은 클라크가 먼저 출동한 응급구조요원과 몸싸움을 벌여 어쩔 수 없이 발포했다고 주장한 데 반해 목격자들은 경관 2명이 공권력을 과잉 집행했다고 맞서면서 이 지역은 흑인 인권단체의 거센 저항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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