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와 '일상' 사이에 선 추수 감사정 예전과는 분명 다르다.

26일(현지시간) 시작되는 미국의 최대 명절인 추수감사절 연휴가 여느 때와 다르면서도 같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뉴욕타임스(NYT) 등 미국 언론은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테러와 미 국무부의 여행경보 발령으로 공항·버스터미널·기차역 등을 중심으로 최고 수위의 경계가 펼쳐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그럼에도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예년보다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연방정부 등이 대비는 철저히 하면서도 주민들에게 평소처럼 활동할 것을 당부한 것과 궤를 같이 한다. 일례로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최근 “테러리스트의 게임에 맞장구를 쳐주고 싶은가”라는 질문으로 일상적인 활동을 주문했다.


NYT는 이날 “사람들이 안전을 염려해 추수감사절에 그냥 집에 눌러앉아 있을 조짐은 거의 없다”고 이런 흐름을 확인했다. 오히려 연휴 기간 비행기나 자가용으로 휴양지와 고향을 찾는 사람은 지난해에 비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연휴에 50마일(약 80㎞) 이상을 여행하는 미국인은 자가용 운전자 4200만명을 포함해 47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NYT는 밝혔다. 이는 지난해를 포함해 2007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이다.


항공편도 지난해 연휴에 비해 7∼12% 정도 운항 횟수가 증가할 것으로 공항 관계자들은 예상했다. 국내선 항공편을 이용하는 승객은 36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테러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모처럼의 연휴를 즐기겠다는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항공편 승객 중에는 겨울 여행지로 각광을 받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를 찾는 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비행기나 기차 등의 교통편을 이용하려는 이들은 예년에 비해 강화된 보안 검색 등으로 좀더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공항과 철도역을 중심으로 예년보다 경계 수위가 높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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