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루비오 힐러리도 '부시' 대신 '루비오' 견제 시작
11/10/15이제 미국대선이 1년 남짓 남았다. 민주당은 할러리로 굳어지는 가운데 안갯속과 같은 공화당 후보로 민주 선거 전략가들은 "루비오가 공화당 후보 될 가능성 크다"고 보는 시각이 뚜렸하다.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 진영이 공화당의 신예 마르코 루비오(플로리다) 상원의원을 집중적으로 견제하고 나섰다.
아직은 '아웃사이더' 돌풍에 밀려 선두로 나서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공화당 3차 TV토론에서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며 지지율이 급상승세를 타자 자칫 본선에서 만날 수도 있다는 판단에 따라 미리 검증의 칼날을 들이대는 것이다.
클린턴 전 장관 지지 슈퍼팩(PAC·정치행동위원회)인 '프라이어러티 USA'는 최근 지지자들에게 루비오 의원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이메일을 단체로 발송한 데 이어 광고까지 내보내고 있다.
이미 이슈가 된 루비오 의원의 당(黨) 신용카드 무분별 사용 논란, 의회 표결 불참 기록 등이 주요 타깃이다.
이메일이나 광고의 제목도 '루비오가 숨기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루비오가 토론에서 주장한 세제개혁안은 터무니없다', '루비오는 뭔가 수상하고 명백히 허위증언을 하고 있다'는 등 상당히 자극적이다.
민주당의 한 선거전략가는 10일 의회전문지 더 힐(The Hill)에 "이 같은 현상은 클린턴 전 장관과 그의 지지자들이 흔들리는 젭 부시 대신 , 루비오가 장차 공화당 대선 후보로 지명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는 것을 뜻한다"면서 "이들은 공화당이 결국 현재 선두를 달리는 도널드 트럼프나 벤 카슨 등 아웃사이더 대신 주류 진영의 주자를 밀 것을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루비오 대선 후보 시나리오는) 충분히 현실성 있는 그림"이라고 덧붙였다.
클린턴 진영에서 공화당 특정 후보를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것은 루비오 의원이 처음이다.
그전까지는 한때 유력 주자로 거론됐던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나 트럼프 등에 대해서만 가벼운 견제구를 날렸다.
클린턴 전 장관 본인 역시 그동안 부시 전 주지사를 공격하는 발언을 종종 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그에 대해 언급을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또 트럼프나 카슨에 대해서도 청중들로부터 질문이 나오지 않는 한 먼저 이들의 이름을 거론하는 일이 없다.
루비오 의원은 지난달 28일 CNBC 방송 주최 3차 TV토론에서 부시 전 주지사가 자신의 의회 표결 불참 기록을 공격하자 "나는 대통령에 출마한 것이지 부시 전 주지사에 맞서 싸우기 위해 출마한 것이 아니다"며 차별화를 시도해 큰 박수를 받았고 이후 한자릿수를 헤매던 그의 지지율은 10% 초반대로 급등하며 도널드 트럼프, 벤 카슨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미 정치권 일각에선 공화당 후보군 가운데 루비오 의원이 클린턴 전 장관의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될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도 있다. 실제 쿠바계인 루비오 의원이 본선에 진출할 경우 대선의 주요 승부처 중 하나인 히스패닉계 표심을 놓고 양측 간의 대혈전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