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트럼프의 '불법 이민자 전원 추방'은 현실성 없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불법이주민 대규모 추방공약에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100만~1200만명을 이 나라에서 추방하겠다는 생각은 비현실적"이라며 "먼저 트럼프 후보가 돈이 어디서 올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다. 그 계획을 실행하려면 수천억달러가 들어갈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아이들로부터 부모를 떼어내 구금시설에 집어넣고 체계적으로 그들을 추방하는 과정이 전세계에 보여진다고 생각해보라"며 "이 계획이 현실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없거니와 더 중요한건 이건 미국인으로서의 우리 모습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재벌로 2016년 대선 레이스에서 지지율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는 트럼프 후보는 미국-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세워 이주민 유입을 막고 모든 불법이주민을 추방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이민법 개혁은 선거의 주요 쟁점 중 하나로 떠올랐다.


미국 전체 인구의 17%에 달하는 히스패닉계의 표심은 대선 판도를 가를 주요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공화당은 이민법 개혁 등 이주민 문제에 대해 대체적으로 강경 기조를 유지하고 있어 이 문제는 힐러리 클린턴을 비롯한 민주당 후보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합법적 신분을 얻지 못한 채 미국에 불법으로 체류중인 이주민은 약 1100만명이며 이가운데 대다수가 히스패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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