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존슨 파우더,난소암 유발....800억,600억 배상 판결

파우더 속 성분 ‘탤크’ 암 유발 가능성 논란


미국에서 존슨앤드존슨(J&J)의 땀띠용 파우더(탤크 파우더·사진)가 난소암을 유발할 수 있다고 인정한 판결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난소암 피해자에게 지난 2월 첫 800억원 배상 판결이 나온 데 이어 3일 600억원 배상 판결이 내려졌다. 존슨앤드존슨을 상대로 비슷한 피해를 배상하라는 소송 1200건이 걸려 있어 후속 판결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일 로이터통신, BBC 등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연방법원은 전날 존슨앤드존슨이 원고 글로리아 리스트선드에게 피해배상금 500만달러, 징벌적 손해배상금 5000만달러를 합한 총 5500만달러(약 620억원)를 물어줘야 한다고 판결했다. 수십년 동안 존슨앤드존슨의 탤크(활석) 파우더를 주요 부위에 써온 리스트선드는 2011년 난소암 진단을 받고 난소적출 수술을 받아야 했다. 같은 법원은 지난 2월 35년간 존슨앤드존슨 파우더를 썼다가 지난해 난소암으로 숨진 재클린 폭스에게 존슨앤드존슨이 피해배상금과 징벌적 손해배상금을 합쳐 7200만달러(약 820억원)를 배상해야 한다고 선고했다.


존슨앤드존슨의 캐럴 굿리치 대변인은 “이번 판결은 지난 30년 동안 파우더에 쓰인 탤크의 안전성을 인정한 학계 의견과 배치되는 것”이라며 “제품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항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우더에 들어간 탤크 가루가 난소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는 수년 전부터 제기돼왔지만 아직 결정적 증거는 없다. 국제암연구기구(IARC)는 증거가 엇갈린다는 이유로 탤크를 ‘발암 가능성이 있는 성분’으로 분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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