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6일간 ·G20회의, 美 이어 중·일·러와도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독일 공식방문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4박6일간의 방독 일정을 마치고 9일(이하 독일 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지난주 3박5일(6월28일∼7월2일)에 걸친 방미 일정에 이어 이번 순방까지 모두 11일간에 걸친 외교 강행군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초청으로 지난 5일 오전 베를린에 도착,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와 잇따라 정당회담을 가졌다. 메르켈 총리는 북한 핵·미사일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새 정부의 구상, 특히 한국의 주도적 역할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6일 오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에 대해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으로 추가 도발을 억지하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에 응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시 주석은 남북대화 재개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문 대통령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낮 베를린 쾨르버재단 초청 연설을 통해 한반도 평화구상을 제시하고 ▲북한 붕괴·흡수통일·인위적 통일을 배제한 평화 추구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하는 한반도 비핵화 ▲비핵화와 함께 한반도 평화협정 체결 ▲남북 철도연결과 남·북·러 가스관 연결 등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민간교류 협력추진 등 5대 대북정책 방향과 ▲이산가족 상봉 ▲북한의 평창 겨울올림픽 참가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 중단 ▲남북 정상회담을 포함한 대화 재개 등 4대 제안을 내놓았다.


문 대통령은 이어 G20 개최장소인 함부르크로 이동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미·일 정상만찬에 참석해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3국 정상은 이튿날 사상 처음으로 공동성명을 내고 북한에 대해 새로운 유엔 안보리 결의 등을 통해 최대한의 압박을 지속해나가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7일 오전 개막한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비공개 리트리트 세션에서 북한의 ICBM급 도발의 위험성을 알리고 G20 정상들이 공동 대응의지를 표명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따라 주요 정상들이 북한 핵·미사일 도발 문제를 논의하고 큰 우려를 표명했으며, 메르켈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모두 유엔 안보리가 북한의 새로운 위반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이번 위반에 대해 적절한 조처를 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제1,2세션에서 사람 중심 투자, 공정 경제, 혁신 성장을 핵심축으로 하는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소개해 정상들로부터 높은 관심과 지지를 끌어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하고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같은 날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북한 핵·미사일 대응과 한반도 평화정착 문제를 비롯해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G20회의를 전후해 메르켈 총리와 시 주석, 아베 총리, 푸틴 대통령을 비롯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맬컴 턴불 호주 총리,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등 모두 9명의 정상과의 양자 정상회담을 소화했다.


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도날트 투스크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등 국제기구 수장과도 개별 면담을 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시간으로 10일 오전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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