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만의 ‘개기일식’...美 전역서 관측 가능

오는 21일(한국시각 22일) 북서부 오리건 주(州)에서 남동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州)까지 미국 전역에서 ‘개기일식’이 관측된다.


일식은 달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지나면서 태양을 가리는 현상으로, 태양이 완전히 가려질 때를 개기일식이라 부른다. 


미 대륙 전역에서 관측할 수 있는 개기일식은 1918년 이후 99년 만의 일이라, 1년 전부터 ‘숙소 예약 대란’이 생기는 등 사람들의 관심이 뜨겁다. 밝은 빛에 가려 관측이 어려웠던 태양의 코로나(대기층의 바깥쪽)를 지상에서 제대로 관측할 수 있어, 과학자들 역시 이번 개기일식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이런 중에 미국의 한 기업이 이번 개기일식의 모습을 예측한 이미지를 미리 공개했다.


프리딕티브사이언스사(Predictive Science Inc.)는 미국 텍사스오스틴대 고성능컴퓨팅센터(TACC)에 있는 스탬피드(Stampede2) 슈퍼컴퓨터를 이용해 일식 동안 태양 코로나의 모습 등을 정밀하게 시뮬레이션했다고 밝혔다. 


시뮬레이션 자료로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태양활동 관측위성(SDO, Solar Dynamics Observatory)이 수집한 데이터 등을 이용했다.


이미지와 관련 연구 내용은 21∼25일 미국 오리건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미국천문학회 태양물리학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프리딕티브사이언스는 이런 시뮬레이션 기술이 지구에 영향을 주는 태양 우주환경을 연구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다음 개기일식은 2019년 7월 2일 태평양, 칠레, 아르헨티나 등에서 관찰할 수 있다. 


한반도에서는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 40분께 북한 평양,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으며, 서울에서는 부분일식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워싱턴지역(DC 기준)은 오후 1시 20분 달이 태양을 가리기 시작한다. 오후 2시 40분 절정을 이루고, 오후 4시에 끝난다. 


워싱턴지역에서는 달이 태양을 90% 가까이 가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100% 가리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지역은 노스캐롤라이나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테네시, 켄터키, 일리노이, 미주리, 캔사스, 아이오와, 네브래스카, 몬태나, 와이오밍, 아이다호, 오레건 지역이다. 


미항공우주국(NASA)은 이벤트를 즐기기에 앞서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태양을 직접 쳐다보면 강한 빛에 눈이 손상될 수 있다며, 개기일식 관측용 안경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나사 관계자는 “특히 어린이를 둔 부모는 승인된 안경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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