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교사가 혼자 문잠그고 권총 발사
02/28/18미국 조지아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28일(현지시간) 교사가 혼자 있던 교실에서 총을 쏘는 사건이 발생해 학생들이 대피했으며 이는 경고를 위한 공포탄 발사 같았다고 현지 경찰이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날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서 북쪽으로 145㎞ 떨어진 달턴고등학교에서 이 학교 사회과목 교사인 제시 랜덜 데이비슨(53)이 교실 문을 걸어 잠근 채 권총으로 총탄 한 발을 발사했다.
사건 당시 교실 안에는 학생들이 한 명도 없었고 유일한 부상자는 대피를 위해 달려가다 넘어져서 발목을 다친 여학생 한 명 뿐이었다고 경찰은 말했다.
이 교사는 경찰과 30~45분 분간 대치하다 체포됐다. 하지만 플로리다 고교에서 17명이 숨진 총격사건이 일어난지 2주일밖에 되지 않아서 발생한 총격사건이어서 전국이 긴장했으며 총기규제 강화에 대한 새로운 논란이 불붙었다.
2004년부터 교사로 근무해 온 데이비슨은 이 학교 축구팀의 경기 실황 중계 아나운서도 겸하고 있었다고 경찰 대변인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경찰은 총을 쏜 이유를 즉각 밝히지는 않았지만 그가 외부 창문을 통해서 사람들을 겨냥하지는 않았다고 말하고 있다. 이 교사가 어떤 처벌을 받을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총격이 일어난 것은 오전 11시 30분 데이비슨이 수업 준비를 하는 시간이었다. 학생들이 교실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그는 못들어오게 문을 잠갔고 학생들이 교장에게 알려 열쇠로 교실 문을 열고 난 뒤에 안에서 권총이 발사되었다. 사람들이 물러서면서 학교는 즉각 폐쇄조치에 들어갔고 경찰이 출동했다.
이 학교 2학년 에마 제이컵스는 어머니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에서 자기 반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전등을 끈 어두운 교실 구석에 다른 학생들과 함께 웅크리고 몸을 피했으며 책상들을 출입문에 쌓아 방어했다고 전했다.
이 엄마는 학교에서 160 km나 떨어진 테네시주에서 운전 중이었지만 그 것을 보고 너무 놀라서 차를 멈추고 떨고 있었다고 말했다.
교내 방송으로 총격사건 대피 경고를 들은 3학년 남학생 로디 자이시그(18)는 점심을 먹던 학생들이 "우리 학교에서도 누가 총격을 하고 있다"면서 모두 비명을 지르고 공포에 떨었다고 말했다. 총을 쏜 것이 교사인 것을 알고 난 후에는 두려움보다 혼란스러운 마음이 더 컸다고 그는 말했다.
플로리다 고교 총격 사건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일부 사람들은 교사들에게 총을 주어 무장시키자는 주장을 펴왔지만, 이번 사건으로 전국적인 총기규제 강화 요구의 목소리가 더욱 힘을 얻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