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자 신동혁 자신의 자서전서 사실이 아닌 오류 시인

탈북자 신동혁씨가 북한 정치범 수용소에 관한 증언을 담은 자서전 내용 중 일부 오류를 시인하고 북한 인권 운동 중단 의사를 내비쳤다. 그의 증언은 지난해 유엔총회를 통과한 북한인권결의안의 근거가 됐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신씨는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현시점에서 나는 정치범 수용소를 없애고 북한의 억압받는 주민들에게 정의를 가져다주기 위한 노력과 사업을 계속할 수도, 계속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신씨는 또 “나 없이도 여러분은 억압받는 북한 주민들을 위해 여전히 싸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 워싱턴 포스트의 전직 기자인 블레인 하든은 이날 워싱턴 포스트에 “신씨가 자서전에 나온 장소와 시간 중 여러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씨가 오류 발생에 대해 매우 죄송해하고 있다. 그가 예전에 있었던 일들을 다시 떠올리는 일이 매우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고 신씨의 심경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트에 따르면 신 씨는 탈출을 계획하던 어머니와 형을 감시자들에게 고발했던 곳이 14호 수용소가 아닌 인근의 18호 수용소라고 인정했다. 또한 자서전에서 수용소를 탈출했다가 다시 잡혀 고문을 당한 때가 13세 때라고 썼지만 이번에 20세 때라고 정정했다.

신 씨는 2012년 자서전 ‘14호 수용소 탈출’을 출간, 북한 인권문제를 국제적인 이슈로 부각하는 데 일조했다. 그는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출생하고 20여년을 갇혀지내다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워싱턴DC와 뉴욕 등에서 북한인권 활동을 해왔다. 지난해에는 연방의회 청문회와 유엔 인권위원회에 출석,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대한 증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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