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첫 기자회견 매파 신호…증시 급락·국채 금리 상승
06/18/26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17일 오후 첫 FOMC 기자회견에서 강한 매파적 신호를 보내며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다. 워시 의장은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다고 발표하면서도 "물가 안정이 연준의 가장 중요한 책무이며, 데이터가 정당화할 경우 추가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사실상 열어두는 발언으로 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S&P 500 선물은 기자회견 직후 1.8% 급락했고,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4.8%를 돌파하며 연내 최고치에 근접했다.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함께 발표된 점도표에서는 연내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위원이 12명 중 2명에 불과했으며, 3명은 연내 인상이 필요하다고 표기해 시장의 완화 기대를 완전히 걷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 직후 트루스소셜에 "연준은 금리를 낮춰야 한다. 지금 당장"이라는 글을 올려 워시 의장과의 공개적 충돌을 예고했다. 그러나 워시는 연준 독립성을 강조하며 정치적 압박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우회적으로 전달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란 합의로 에너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면 9월 FOMC에서 인상 대신 동결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선회할 여지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