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4.2%·점도표 인하 삭제…하반기 금리 인상 현실화
06/17/26연방준비제도(Fed)의 6월 점도표에서 연내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위원이 거의 사라졌다. 이전 회의에서 한 차례 인하를 전망했던 점들이 사라지거나 중립권으로 이동하면서, 시장이 예상해온 연내 인하 시나리오가 사실상 막을 내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집계에 따르면 FOMC 12명 위원 중 최소 3명이 올해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점도표에 반영한 것으로 분석됐다.
배경은 물가다. 5월 CPI가 4.2%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란전쟁 에너지 가격 급등이 식품·운송·제조업 전반의 비용을 끌어올린 결과다. 워시 의장은 첫 기자회견에서 "물가 안정이 최우선 과제이며 데이터가 인상을 정당화한다면 주저하지 않겠다"는 취지의 신호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요구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발언이다.
시장 반응은 즉각적이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주가 지수는 FOMC 결과 발표 직후 하락했다.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이란 합의 이후 에너지 가격이 빠르게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변수다. 에너지 발 인플레이션이 수 주 내 진정된다면 하반기 인상 필요성이 줄어들 수 있어, 9월과 12월 FOMC가 향후 실질적인 정책 결정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