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2년 연속 사이영 스쿠벌 영입…MLB 최강 로테이션 완성
08/04/26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앞두고 최대어로 꼽히던 좌완 투수 타릭 스쿠벌을 전격 영입했다. 다저스는 지난 주말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협상을 통해 최근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스쿠벌을 데려오는 대가로, 외야수 자이어 호프와 우완 투수 리버 라이언, 브래디 스미스 등 유망주 3명을 타이거스로 보내는 데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트레이드로 다저스는 이미 리그 최강으로 평가받던 선발 로테이션에 화룡점정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쿠벌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최우수선수에 오른 야마모토 요시노부, 두 차례 사이영상을 수상한 블레이크 스넬, 올스타 출신 저스틴 브로블레스키, 그리고 부상에서 복귀 중인 타일러 글래스노와 오타니 쇼헤이까지 합류한 초호화 선발진의 일원이 됐다. 스쿠벌은 올 시즌 부상으로 일부 결장했음에도 평균자책점 2.70에 9이닝당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었다.
스쿠벌은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되는 상황이었다. 이미 중재 대상 투수로는 역대 최고액인 3200만 달러의 연봉을 받고 있던 그는 시장에서 투수로서는 기록적인 대형 계약을 따낼 것이 유력시됐던 만큼, 타이거스로서는 그를 잔류시키기 어려운 조건이었다는 분석이다. 다저스는 남은 시즌 스쿠벌의 잔여 연봉 900만 달러를 부담하기로 했으며, 그는 이번 주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이번 딜을 놓고 컵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밀워키 브루어스,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 다수의 팀이 스쿠벌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유망주 자원이 풍부한 브루어스가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결국 최종 승자는 시즌 내내 압도적인 전력을 앞세워온 다저스였다. 반면 이번 트레이드로 타이거스는 승률 5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며, 사실상 이번 시즌 우승 도전을 접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 스넬, 야마모토, 글래스노에 이어 지난 오프시즌 에드윈 디아즈와 카일 터커까지 영입하는 등 최근 수년간 공격적인 전력 보강을 이어왔다. 이번 스쿠벌 영입 역시 그 연장선으로, 3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의 '왕조 건설' 행보에 무게를 더했다는 평가다. 다만 고액 연봉 선수들이 집중된 로테이션 운용과 향후 FA 협상 등 과제도 함께 안게 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