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바그다드 IS 소행 주장 폭탄 테러 사망자만 140명 넘어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쇼핑센터 밀집 지역에서 3일(현지시간) 두차례의 강력한 차량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한 126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CNN방송이 보도했다. 

CNN은 이날 바그다드의 카라다 지역에서 자동차를 이용한 자살폭탄 테러가 두차례 발생했으며 이로인한 사망자 126명중 어린이 25명이 포함돼 있으며 부상자는 147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

한편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온라인 등을 통해 이번 테러가 시아파를 겨냥해 벌인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바그다드의 대표적인 상업 지구로 테러범들은 이슬람권 단식 성월 라마단 종료 뒤 이어지는 명절(이드 알피트르)을 위한 쇼핑객들을 겨냥했다.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테러 현장을 방문, IS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는 한편 테러 연루자들을 색출해 엄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라크 정부는 앞으로 사흘간을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라마단을 테러 기회로 악용했다. 


라마단은 무슬림의 5대 의무 중 하나로, 절제된 생활 속에 불우이웃을 돌아본다는 정신에 비춰볼 때 이슬람국가 건설을 기치로 내건 IS의 테러 선동은 이율배반적이다.


뉴욕타임스는 IS의 선동가들이 라마단 시작 이전인 지난 5월 말에 라마단 기간에 테러할 것을 부추겼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부 무하메드 IS 대변인은 지지자들에게 보낸 오디오 메시지를 통해 "라마단 기간에 서구에서 테러를 하자"고 선동했다.


그는 "지하디스트들이 행동해야 한다. 라마단 기간에 순교하면 더 많은 보상을 받을 것"이라며 부추겼다. 


다른 극단주의자는 독약을 이용하는 매뉴얼을 배포하면서 "라마단이 가까워져 온다. 승리의 달이다"는 문구도 나눠줬다.


지난달 6일 라마단이 시작된 이후 많은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테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49명의 목숨을 앗아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 41명을 죽인 터키 이스탄불 공항 폭탄 테러, 최소 22명을 살해한 방글라데시 다카의 식당 인질 테러, 그리고 최소 120명의 인명피해를 낸 이라크 바그다드의 자살폭탄 테러에 이르기까지 세계 도처에서 참극이 발생하고 있다.


이 테러 중 많은 경우에서는 IS나 IS 연계세력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했다.


아직 배후가 밝혀지지 않은 나머지 테러의 경우에도 IS의 소행이거나 IS가 부추긴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대부분의 무슬림에게 라마단에 벌어지는 폭력은 쉽게 이해하기가 어렵다.


라마단은 무슬림이 정신세계를 새롭게 동시에 친구 또는 가족을 방문하는 시기이다.


또 라마단에 선행하면 다른 때보다 더 많은 보상을 받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IS는 이런 일반적인 믿음을 왜곡해 테러를 조장하는 데 이용했다. 즉 신앙심이 없는 사람을 라마단 기간에 살해하면 더 좋다고 선동해 테러를 자극했다.


테러로 희생된 사람 중에는 무슬림이 많다. 이는 IS가 이슬람의 수호자라고 자칭하는 것이 거짓임을 보여준다. 


지하드(성전) 전문가인 파와즈 게르게스 런던경제대 교수는 "알카에다와 연계세력들, 그리고 IS가 라마단을 분수령으로 이용한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 "전 세계 지지자들을 선동해서 행동하도록 하는 계기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IS의 테러가 라마단이 끝난다고 해서 멈추는 것은 아니다. 


 


IS가 테러를 부추기는 좋은 기회로 라마단을 여기고 있지만 테러는 연중 발생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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