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축구팀 비행기 연료없어 추락

브라질  프로축구리그 소속팀 선수 등 71명의 목숨을 앗아간 비행기 추락 사고 당시 기체에 연료가 없었다고 콜롬비아 항공당국이 밝혔다. 


이번 참사가 터무니없는 원인에서 비롯된 인재(人災)였다는 것이 확인되면서 축구팬을 비롯한 여론이 들끓고 있다.


1일(현지시간) 스페인 EFE통신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민간항공청의 항공안전부장 프레디 보닐라는 “사고 당시 기체에 연료가 없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힌다”면서“이에 대한 원인 규명 작업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황은 사고 비행기에서 회수한 블랙박스에 담긴 음성녹음에서 잘 드러난다.


브라질 일간 오 글로보에 따르면 사고기 조종사는 추락 직전 현지 관제탑과 교신을 하면서 연료 문제를 이유로 거듭 착륙허가를 요청했다.


하지만 메데인 외곽 마리아 코르도바 공항 관제탑은 기관고장으로 선회한 다른 비행기에 우선 착륙권이 있으므로 7분간 더 기다릴 것을 지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기 조종사는 대기하는 동안 절망적인 표현을 통해 전기결함과 연료 고갈을 호소했으며 이어 4분간 죽음의 나선형 비행 끝에 산악지대로 추락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EFE통신은 사고 비행기가 공항 활주로 윗부분에서 불과 17㎞ 떨어진 지점에서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당국은 사고기가 공항 착륙 수 분 전에 추락한 데다 추락 당시 연료가 모두 떨어진 상태였다는 생존 승무원의 증언 등을 토대로 연료 부족으로 사고가 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해왔다.


콜롬비아 한 군 소식통은 AFP에 “추락 충격에도 폭발이 일어나지 않은 점은  연료 부족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브라질 프로축구팀 선수와 언론인 등을 태우고 브라질에서 출발해 볼리비아의 산타크루스를 경유한 전세 비행기가 콜롬비아 북서부 메데인으로 향하던 중 지난 28일 오후 10시 15분쯤 공항 인근 3300m 높이의 산 중턱에 추락했다.


사고 비행기에는 브라질리그 축구팀 샤페코엔시 소속 선수와 언론인 등 승객과 승무원 77명이 타고 있었으며 6명만 생존했다. 비행기는 단거리용 여객기인 브리티시에어로스페이스 146으로 2013년부터 볼리비아 라미아 항공이 운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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