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미 FBI 국장 해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지난해 대선기간 자신의 대선팀과 러시아 유착 의혹을 조사 중인 연방수사국(FBI) 제임스 코미 국장(56)을 해임했다.


이날 코미 국장의 해임 결정은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이 FBI 국장의 해임과 관련해 법무장관과 법무차관의 권고를 수용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발표문을 통해 새 FBI 국장 인선을 즉각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미 국장은 공화당 출신으로 지난 2013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임명했다. FBI 국장의 임기는 10년이지만 대통령은 그를 해임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미 국장에 보낸 서한에서 "당신은 해임됐으며 이는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그는 "당신이 세 차례에 걸쳐 내가 조사 대상이 아니라고 알려준 것을 매우 고맙게 여기고 있지만, 당신이 FBI를 효율적으로 이끌 수 없다는 법무부의 판단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이어 "FBI의 중요한 법집행 임무에 대한 국민적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새 지도력을 찾는 게 긴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지난 2일 자신의 대선 패배는 당시 대선투표 10일을 앞두고 코미 국장의 개인 이메일 서버 사용 관련 재수사 발표와 러시아 해커들의 선거 개입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클린턴 전 장관은 특히 FBI 재수사 발표 등으로 잠재적 지지자들이 이탈했다며 그 전 자신의 승리가 확실시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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