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하원, 본회의 열어 1조1천억 달러 정부 지출예산안을 의결

미국 하원 의회는 3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1조1천억 달러(약 1천244조 원) 규모의 올 회계연도 정부 지출예산안을 의결, 상원으로 넘겼다.


상원이 오는 5일 자정까지 예산안을 처리하면 연방정부는 '셧다운(부문 업무정지)' 사태를 피할 수 있게 된다.


예산안은 지난해 10월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연방정부가 사용할 몫으로, 지난달 30일 여야 지도부 합의로 마련됐지만, 찬성 309표에 반대도 118표나 나왔다.


예산안에는 방위비와 국경 안보 항목이 증액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세운 국경 장벽 비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공화당이 반대하는 '오바마케어'(건강보험정책) 관련 예산도 들어갔다.


상원에서도 예산안은 큰 무리 없이 통과될 것으로 전망되며,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안이 의회의 승인 절차를 모두 마치고 정부로 넘어오면 곧바로 서명할 계획이다.


폴 라이언 하원의장(공화·위스콘신)은 이날 예산안 통과를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다수당인 공화당의 승리라고 자평하면서 "군 재건을 위한 훌륭한 착수금이자 지난 10년간 최대 규모의 국경 안보 비용 증액"이라고 말했다.


미국 언론은 예산안이 주말 전까지 예정대로 처리되면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여야 합의로 의회를 통과한 주요 의안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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