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50대 한국계 미국인 억류

북한을 방문 중이던 50대 한국계 미국인이 최근 북한에서 체포돼 억류된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예상된다.


현지시간으로 23일 AP와 NBC뉴스 등 미국 언론들은 토니 킴, 또는 김상덕(Kim Sang-duk)으로 알려진 미국계 한국인이 지난 21일 북한에 억류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도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연변과기대 교수 출신 김모씨가 방북 일정을 마치고 지난 21일 오후 평양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던 중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고 전했다.


평양의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관도 한국계 미국인이 최근 억류됐다고 사실을 확인했으나, 추가적인 답변은 내놓지 않았다. 스웨덴 대사관은 북한에 대사관이 없는 미국을 대신해 미국 관련 영사업무 일부를 대행하고 있다.


이번에 억류된 김 씨는 대북 지원활동을 벌여왔으며, 이번에도 지원활동을 논의하기 위해 북한에 한 달 가량 체류했다가 이번에 억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써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은 한국계 미국인인 김동철 목사와 대학생 오토 웜비어에 이어 3명으로 늘어났다. 김동철 목사는 간첩혐의로 10년형을 받고 복역 중이며, 웜비어는 지난해 3월 북한 선전물을 훔치려한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 받았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중으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문제를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이번 북한의 미국인 체포와 억류문제가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이번 전화통화는 북한이 오는 25일 인민군 창건일을 맞아 6차 핵실험 또는 미사일 발사시험 등의 도발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일본 정상과 잇따라 통화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 도발을 저지하기 위한 중국의 역할을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북한이 미국인을 억류해 협상용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어, 중국과 공조해 북한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미국이 앞으로 어떤 대응에 나설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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