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공습 트럼프, 정치적 반등 기회…여론 우호적

집권 초기 국정난맥으로 역대 최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시리아 공습은 정치적 반등의 기회일 수 있다. 시리아 공습에 대한 초기 여론도 일단 우호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긍정적 여론이 이어질 수 있을지는 후속 조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화학무기로 자국민을 학살한 시리아 정부군을 폭격한 데 대해 미국인들의 여론은 찬성이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허핑턴포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9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사에서 시리아 공습을 ‘지지한다’는 답변은 51%로 나타났다. ‘반대한다’는 32%, ‘모르겠다’는 사람이 17%였다. 트럼프 지지자들 중에서는 83%가 공습을 지지했고, 반대는 11%에 불과했다. 공습 수준이 적절했다는 응답은 40%, 너무 공격적이란 답변은 25%, 부족했다는 답변은 10%였다. 일단 여론은 긍정적이며, 지지층 결집 효과도 거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스캔들에서 대중의 관심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 오바마케어 폐기가 무산된 데 따른 정치적 후폭풍도 피해 가게 됐다. 이번 공습이 “러시아가 지원하는 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프로그램에 타격을 줬을 뿐만 아니라 미국 대통령에게도 유용한 정치적 수단을 제공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다만 추가 공격 등 향후 조치에 따라 여론은 달라질 수 있다.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시리아 사태 개입 정도와 민주당의 지지 수준, 반대 여론의 깊이 등 다양한 변수가 대중의 판단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시리아 공습이 지지율에 영향을 미치는 ‘안보결집효과’는 후속 조치에 따라 유동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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