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취임 6개월, 최악 지지도, 입법 실패,러시아 스캔들 등
07/20/17오는 20일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한지 6개월이 되지만, 그가 그동안 보여온 국정 수행 능력에 대해 재앙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CNN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역대 최저 지지도에 러시아 스캔들, 트럼프 케어 등 입법 실패 등은 트럼프 행정부가 역대 어느 행정부보다 위기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지만,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 역대 최악 지지도…닉슨과 비슷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6개월간 국정수행 지지도는 8명의 역대 대통령들보다도 낮다. 그에 대한 평가는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과 그의 뒤를 이은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과 비슷한 수준이다. 포드 전 대통령은 닉슨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통령에 취임한 후 닉슨 전 대통령을 사면했고, 인플레이션 억제 실패 등으로 지지율이 급속히 떨어졌다.
◇트럼프 케어 등 계속되는 입법 실패
트럼프 대통령의 허풍에도 불구하고 그의 입법 성취도는 그야말로 형편없다. 지난 17일 밤 미 상원의 트럼프 케어 재수정안이 또 다시 좌초되면서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안을 제시하지도 못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했던 오바마 케어를 먼저 폐지한 뒤 대체 입법안을 마련하자는 것도 공화당 의원들에 의해 거부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한 예산도 현재로선 제로상태다. 세제개혁안은 여전히 초기 단계인데다, 각종 인프라 관련 제안들은 진전 없이 불확실한 상태에 빠져 있다. 연방정부의 채무한계에 대한 전략도 없다.
◇ 갈수록 짙어지는 러시아 내통 의혹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팀은 트럼프 대통령의 사법방해 혐의와 지난해 미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간 내통 의혹에 대해 수사중이다. 뮬러 특검팀은 수사 결과는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그 어떤 것들보다 폭발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 뿐만 아니라,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 사위인 재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 등 트럼프 일가도 핵심 의혹 당사자다. 이들이 러시아 정부측 인사들과 언제, 어떻게, 왜 접촉했는지가 구체적으로 밝혀질 경우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생명에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 혼돈에 혼돈이 계속된 트럼프의 6개월
CNN은 이 같은 문제들 만으로도 트럼프 대통령의 현재 충분히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문제들은 트럼프 대통령 뿐만 아니라 공화당의 정치적 생명까지 위험에 처하게 만들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런 위기 속에서도 올해 71세인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변하지 않고 일방적인 트위터만 계속 하고 있을 뿐이라고 CNN은 지적했다. ABC/워싱턴포스트의 최근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36%에 불과했으며, 반대는 58%로 과반을 넘어섰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6일 트위터에 “ABC/워싱턴포스트 여론조사에서 거의 40% 정도 나온 것은 지금 상황에서는 나쁘지 않다. (그들은) 선거 기간 중 가장 부정확한 설문조사를 했었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