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한 독일 16세소녀, 채팅남친 찾아 IS 가담

지난해 가출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한 독일 소녀가 이라크 모술에서 전쟁포로로 붙잡혔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가출해 IS에 가담한 독일 작센주 풀스니츠 출신 소녀 린다 벤첼(16)이 지난 13일 이라크 모술에서 이라크 정부군에 체포됐다.


신문에 따르면 이라크 정부군은 모술 시내의 지하 터널에서 벤첼을 포함해 IS 외국인 대원으로 의심되는 여성 20명을 체포했다.


이들 중 일부는 당시 자살폭탄 조끼를 입고 있었으며 벤첼 이외에도 독일 출신 여성 대원 4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여성들은 캐나다, 체첸, 러시아, 터키 출신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벤첼은 지난해 7월 엄마의 신용카드를 훔쳐 이스탄불행 항공권을 구입한 뒤 터키와 시리아를 거쳐 이라크로 넘어간 사실이 드러나 독일 사회를 발칵 뒤집었다.


벤첼의 친구들에 따르면 개신교도로 조용하고 섬세한 소녀였던 그는 부모의 이혼 이후 내성적으로 바뀌었다.


온라인상에서 만난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 남성과 사랑에 빠진 벤첼은 이슬람으로 개종했고 집을 떠나기 전 작센주 당국으로부터 극단주의 단체 연루 혐의로 조사를 받기도 했다.


주말에 친구 집에서 놀다 오겠다며 집을 나선 뒤 그 길로 IS에 가담한 벤첼은 이름을 움 마리암으로 바꾸고 IS 여성 조직원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타임스는 벤첼을 비롯해 IS에 가담하기 위해 시리아나 이라크로 입국한 18세 이하 독일 국적자는 50여명이며 이들을 포함한 독일인 930여명이 지금까지 IS에 가담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라크 정부군은 벤첼이 IS의 저격수로 활동했다고 밝혀 그가 이라크에서 처벌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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