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美 의약품 시장 데뷔

삼성이 세계 최대 의약품시장인 미국에 공식 진출했다.


한국의 바이오제약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의 제약유통사인 머크를 통해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복제약을 출시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이날부터 판매하는 약은 미국의 존슨앤존슨(J&J)이 거액을 들여 개발한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생물학적 복제품)이다. 가격은 레미케이드보다 약 35% 저렴하다.


이 여파로 거대 제약회사인 존슨앤존슨의 주가가 휘청했고, 이는 뉴욕증시 다우존스산업지수와 S&P500지수에까지 영향을 미쳤다. J&J는 뉴욕 현지시간 오후 2시50분 현재 증시에서 1.30% 하락 중이다.


삼성은 이날 성명을 통해 "신약의 제품명은 렌플렉시스이며 가격은 1병당 750달러"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앞서 지난 4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레미케이드 복제약 미국 판매를 허용한 바 있다.


WSJ에 따르면 삼성그룹 계열사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치료제를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WSJ는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미국인들이 뜻밖의 신예 제약회사로부터 도움을 얻게 됐다며, 스마트폰과 텔레비전으로 잘 알려 진 삼성의 사업 다각화를 반영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고 평가했다.


제약산업 분석업체인 이벨유에이트파마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생물학적 치료제의 규모는 2020억달러다. 올해는 2140억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이면 그 규모는 276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클라우스 폴크 삼성바이오에피스 부사장은 "유럽에서 거둔 큰 성과과 미국에서도 재연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J&J의 레미케이드는 지난해 미국에서 약 45억달러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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