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예산 13% 삭감에 몸살 앓고 있는 국립공원
09/29/17미국 내 59개 국립공원들이 방문객 급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방문객 관리 문제가 불거진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국립공원 관리 예산을 13% 삭감하기로 하면서 국립공원 제한 운영 등의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설립 100주년을 맞은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에 따르면 지난해 59개 국립공원 방문객은 3억3100만명에 달한다. 올해는 8월에만 4000만명 이상이 방문하면서 지난해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유타주 남서부의 자이언 국립공원 방문객은 지난해 430만명으로 지난 10년 동안 60%나 증가했다. 지난 여름 공원 셔틀버스는 만원 지하철처럼 땀범벅인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이동식 화장실에는 “과도한 이용으로 사용 불가”라는 안내문이 붙었다. 자이언 국립공원 탐방로는 40㎞에 불과하지만, 관람객들이 임의로 만든 길은 1000㎞에 달한다. 관람객들은 식물과 토양은 물론 야생동물에게 피해를 주고 있고, 공원 관리인들에겐 하루하루가 고역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지구온난화와 예산 부족이라는 장벽도 있다. 전체 국립공원 관리에 연간 110억달러(약 12조6000억원) 이상 쓰였는데, 트럼프 행정부가 예산의 13%를 삭감하기로 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특히 지난여름 대부분의 국립공원이 기후변화 영향으로 최악의 무더위를 겪었다. 동식물과 생태계 추가 관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