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입대해 시민권 취득' 힘들어져

트럼프 정부가 불법체류 청년들의 추방 유예 제도, '다카'의 폐기를 공식 발표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미국내 한국인 청년들은 언제 추방 절차가 구체화할지 노심초사입니다. 미군에 입대해 시민권을 받으려던 한인들도 심사 강화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매브니(MAVNI)', 우리말로 하면 외국인 특기자 모병 프로그램입니다.


10주간의 훈련만 마치면 영주권 절차 없이 바로 시민권을 부여해줍니다.


훈련병의 첫 월급이 1800달러, 우리 돈 약 200만 원입니다.


미국에서 직장을 구하려는 한국 유학생에게 특히 인기입니다.


최근 2∼3년 명문 아이비리그를 졸업한 여학생들 사이에서도 매브니가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매브니로 미군에 입대해 시민권을 받은 외국인은 1만4000여 명, 이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은 3분의 1에 달합니다.


다카 폐기 방침과 맞물려 매브니 제도에도 메스가 가해지고 있습니다.


미 국방부가 외국인 입대가 안보에 잠재적 위험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신원조회를 대폭 강화한 겁니다.


중학생 때 조기유학 온 이모 씨는 2015년 11월 매브니 문서에 사인한 뒤 2년 가까이 입대 날짜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학생 비자도 만료돼 올해 안에 입대를 못하면 불법체류자로 추방 대상이 됩니다.


[이모 군/매브니 대기자 : 이제 이번 연도까지 미군을 못 가게 되면 완전히 불체자가 돼버리고, 인터뷰하고 너희 두 달이면 전부 군대 들어간다 하는데 이제 믿을 수가 없죠.]


매브니 정보사이트에 따르면 이 씨처럼 비자가 만료돼 추방위기에 몰린 한국인 청년이 1000명에 달합니다.


급기야 미 국방부는 최근 입대계약을 맺은 1800여 명에 대해 취소 결정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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