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첫 메르스 확진자 발생에 초비상…접촉자 파악 격리 나서

중국 국가위생계획위원회는 29일(현지시간) 광둥성 후이저우 내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한국인 남성이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 내에서 메르스 감염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위생계획위원회는 중국 내에서 이 남성과 접촉한 사람수가 38명으로 파악됐으나 현재까지 이상 징후가 나타난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광둥성 위생당국은 전날 새벽 2시께 이 남성을 격리 조치했다.

이 남성이 중국 본토에 가기 전에 거쳤던 홍콩도 비상이 걸렸다.

홍콩 위생서는 이날 한국인의 이동 경로 및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중이라고 밝혔다.

위생서는 "이 남성이 26일 아시아나항공을 타고 홍콩에 입국했다"며 "당시 해당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158명 가운데 80명이 이 남성과 같은 칸에 탑승했다"고 말했다.

위생서는 "이 가운데 29명이 이 남성과 2자리 이내에 앉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항공사, 출입국사무처 등 협조 아래 이들을 추적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생서에 따르면 이 남성은 26일 오후 3시 홍콩국제공항에서 선전 사터우로 가는 리무진버스에 탑승했다. 이 버스에는 승객 21명과 기사 1명이 탑승했다. 이 남성은 최종 목적지인 후이저우로 가기 위해 4시 46분께 사터우에서 다른 차량으로 환승했으며 해당 차량에는 승객 13명, 기사 1명이 탑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메르스 확진 환자와 함께 사터우에서 내린 승객 중 3명은 7인승 소형 차량에 탑승했다고 당국자는 설명했다.

위생서는 "홍콩 내 관련 부문은 대비를 위한 필요 작업을 마쳤다"며 "필요할 경우 질병 통제 조치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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