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레오, 프랑스 성직자 학대 생존자 만나 재발방지 약속
09/29/26교황 레오가 프랑스 루르드에서 가톨릭 성직자 성학대 생존자 7명을 만나 아동학대 근절 의지를 재확인했다. 두 시간 동안 이어진 면담에서 교황은 각 피해자를 따로 만나 증언을 듣고 보호제도 개선 제안을 받았다.
생존자들은 교황이 개별 사건을 알고 있었고 충분히 경청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말이 실제 조치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는 프랑스 교회가 많은 일을 했다는 교황의 인식과 달리 여전히 해결할 과제가 매우 많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에서는 2021년 독립조사 보고서가 지난 70년 동안 성직자와 평신도 교회 관계자에게 학대당한 아동이 약 33만명에 이른다고 추산해 큰 충격을 줬다. 피해 인정과 배상, 가해자 책임 규명 속도를 둘러싼 논쟁도 계속됐다.
교황은 앞서 미사에서 교회가 과거의 실패를 직시하고 내부에서 생긴 깊은 상처를 치유할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루르드 현장에는 약 15만명이 모였고, 프랑스 교회는 이번 방문이 신뢰 회복의 계기가 되길 기대했다.
생존자들이 요구하는 것은 상징적 만남을 넘어 독립적인 신고·조사 체계와 책임 있는 후속 조치다. 교황청과 프랑스 교회가 면담에서 제시된 보호 방안을 언제, 어떤 절차로 반영할지가 약속의 실효성을 판단할 기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