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부 발표 중국 자본 유출 564조원 훌쩍
10/20/15미 금리정상화가 임박한 가운데 중국 경기둔화 조짐이 뚜렷해지면서 외인자금의 중국 이탈속도가 가팔라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9일(현지시간) 발표된 경제·환율정책 반기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1~8월 중국에서 이탈한 자본이 5000억달러(약564조3500억원)를 넘어섰다고 이날 보도했다.
세계 최고 투자처로 각광받던 중국의 고금리 자산을 찾아온 수백조원대 캐리트레이드 자금이 급속도로 빠져나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캐리트레이드란 금리가 낮은 나라에서 돈을 빌려 고금리 국가의 주식·채권에 투자하여 수익을 내는 거래를 말한다.
특히 중국 증시 폭락 사태가 발생한 8월에만 무려 2000억달러를 넘는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재무부 측은 위안화 절상에 베팅해온 캐리트레이드 거래가 청산되는 등 여러 시장 요소가 위안화 가치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같은 흐름은 일시적 현상이라는 것이 재무부의 판단이다.
재무부는 또 위안화가 적절한 중기 가치(valuation)를 밑돌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는 위안화 가치가 ‘상당히 저평가된 수준’이라는 지난 4월 진단보다 한층 완화된 어조다.
미 재무부의 입장 변화는 지난 8월 단행된 위안화 평가 절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덕분이다. 중국 외환시장이 수급에 따른 시장원리에 순응하는 과정으로 본 것이다.
인민은행은 8월 11일부터 사흘간 미국 달러화 대비 위안화 가치를 4.6% 떨어뜨렸다. 11일 사상 최대 폭인 1.9% 하락시켰고, 다음날 1.6%, 13일에는 1.1% 추가로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