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샌버다니노 총기 난사 테러보다는 작장갈등에 의한 충동 범죄인 듯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 샌버나디노에서 일어난 총기 난사 사건이 자생적 테러리스트인 '외로운 늑대'형 공격과는 다르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일(현지시간) 샌버나디노 장애인시설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이 급진 수니파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나 다른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에 의해 감행된 외로운 늑대형 공격의 특징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지난달 전 세계를 경악하게 만든 파리 연쇄 테러의 경우 의도적으로 공공장소에서 범행을 벌였으며 일반 시민들의 충격과 공포를 야기하기 위한 목적이 분명했다.


반면 이날 공격은 잘 알려지지 않은 장소에서 발생했으며 겨우 장애인의 가족과 시설 직원에게만 영향을 줄 수 있을 뿐이었다.


미국 내 총격 사건을 추적하는 슈팅트래커닷컴에 따르면 올 한해 미국에서 4명 이상의 사람이 총격을 당한 총기 난사 사건은 총 350건에 달했다.


이들 대부분의 총격 사건은 단 1명의 용의자만이 연루됐다. 또 용의자는 대개 남성으로 현장에서 자살하거나 경찰과의 대치과정에서 총격에 맞아 사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이에 비해 샌버나디노 사건에는 사이드 리즈완 파루크(28)와 그와 부부사이인 태시핀 말릭(27·여) 등 2명이 범행을 벌였다. 현장을 빠져 나와 달아나던 둘은 모두 경찰에 사살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일(현지시간) 샌버나디노 장애인시설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이 테러에 연관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그 여부는 분명하지 않다고 밝혔다. 파루크는 파키스탄계로 신실한 무슬림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목격자에 따르면 파루크는 시 위생 검사 직원으로 일했으며 당시 센터내에서 그의 직장이 주최하는 연말 파티가 열리고 그 안에서 다른 동료와 다툼이 있었다는 점에서 테러보다는 직장내 갈등에 따른 일종의 충동 범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다만 부인과 함께 공격용소총에 검은색 복장을 갖추고 마치 잘 계획된 스케쥴처럼 범행을 벌였다는 점은 더 조사를 해봐야 할 사항이다.


이날 샌버나디노의 발달장애인 전문시설인 '인랜드 리저널 센터(Inland Regional Center)'에서 이뤄진 파루크 등의 총기난사로 모두 14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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