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기권 선언 2연패
03/10/16컴퓨터가 인간을 이긴 게 우연은 아니었습니다.
인공지능 알파고가 이세돌 9단과의 두 번째 대결에서도 이 9단에게 충격의 불계패를 안기며 2연승 했습니다.
인류를 대표한 이세돌 9단은 두 번 모두 기권패를 선언하며 세계 최강의 자존심을 구겼습니다.
이세돌 9단이 대국 시작 4시간 26분, 211수만에 돌을 던집니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세돌 9단은 알파고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이세돌 9단] "충분히 놀랐고 이제는 할말이 없을 정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알파고의 완승이고 알파고가 완벽한 대국을 펼치지 않았나…"
대국은 한 때 이세돌 9단이 승기를 가져왔습니다.
대국 초반 알파고의 실수라고 평가되는 수로 인해 이 9단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
하지만 알파고는 매섭게 추격했고, 승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습니다.
알파고가 끝내기에 약할 것으로 판단한 이 9단은 결국 장기전을 택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에 쫒긴 사람은 오히려 이세돌 9단.
마지막 초읽기에 몰린 이 9단은 손을 심하게 떨며 좋지 못한 수를 남발했습니다.
반면 기계답게 끝까지 냉철함을 이어간 알파고는 마지막 끝내기에서 이 9단을 확실히 제압했습니다.
알파고와 두 번의 대국을 마친 이 9단은 알파고의 약점을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세돌 9단] "약점을 못 찾아서 제가 두 번 다 진 것 같고요."
이제 알파고는 1승만 더 추가하면 이번 5번기에서 승리하게 됩니다.
최종 승자가 결정날 수도 있는 3국은 오는 12일 오후 1시, 같은 장소에서 열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