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마리화나 합법...청소년 사용은 오히려 줄어

미국 최초로 기호용 마리화나(대마초)를 합법화한 콜로라도주에서 고등학생들의 마리화나 소비율이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덴버포스트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마리화나 합법화가 10대 청소년들의 마리화나 소비를 촉진시킬 것이라는 우려와 상반되는 결과로 콜로라도주 고등학생들의 소비율은 미국 평균을 밑돌았다.


이날 발표된 콜로라도 공공보건 환경국의 통계에 따르면 2015년 콜로라도 주 고등학생 가운데 21.2%는 질문 시점에서 30일 이내에 마리화나를 사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마리화나 합법화 이전인 2011년 수치인 22% 보다 감소한 것으로 전국 평균인 21.7%보다도 낮았다.


콜로라도는 2014년 마리화나를 전면 합법화해 21세 이상이면 누구나 주정부 허가를 받은 마리화나 판매점에서 마리화나를 1온스(약 28.35g)까지 구매할 수 있다.


콜로라도 주 당국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마리화나 합법화 이후 고등학생들의 마리화나 사용 비율이 전혀 증가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전체 고등학생의 80%가 가끔씩이라도 전혀 마리화나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청소년들을 마리화나에서 떼어놓기 위해 강한 규제를 촉구하는 주내 시민단체 대표는 "연령대 12~17세 청소년들의 마리화나 소비율은 전국에서 제일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매우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번 통계는 콜로라도 주가 2년마다 콜로라도 대학과 시민자문위원회와 공동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주내 고등학생 총 1만 7000명이 참여했다.


현재 미국에서 성인에 기호용 마리화나를 허용하고 있는 주는 콜로라도 포함 총 4개주(워싱턴, 오레곤, 알래스카)로 매사추세츠와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6개 주도 조만간 마리화나 합법화 찬반 주민투표가 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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