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통해 탈출한 북한 수학 영재
09/29/16지난 7월 수학올림피아드 후 홍콩 한국총영사관에서 지내
지난 7월 홍콩에서 열린 국제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했다가 현지 한국총영사관에 망명했던 북한의 수학 영재 리정열(18)군이 영사관 체류 70여일 만인 지난주 한국에 입국했다고 팩트와이어 등 홍콩 매체들이 27일 보도했다. 리군은 지난 24일 제3국을 거쳐 당일 한국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군은 지난 7월 6~16일 홍콩 과기대에서 열린 제57회 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했다가 대회 폐막 직후인 16일쯤 북한 대표단을 이탈해 한국총영사관에 망명한 사실이 현지 보도로 알려졌다. 북한 대표단 중 출전 경험이 가장 많았던 리군은 이 대회에서 은메달을 따 2014년부터 3연속 은메달을 획득했다. 북한 강원도에 살았다는 리군은 한국 TV와 라디오 방송을 접하면서 한국을 동경했으며, 수학교사인 리군의 부친도 아들의 한국행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군은 수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 학생들과 만나 남북한 차이를 알게 되면서 한국행 결심을 굳히고 준비를 했다고 한다.
리군이 머무는 동안 홍콩총영사관 측은 24시간 내내 직원을 배치해 리군을 보호했으며 밥을 먹고 잠을 자는 시간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한다. 명보는 "총영사관 측은 시간 보내기 용으로 리군에 게임기를 선물했으며 리군이 무척 좋아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