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 나이 한계 뛰어 넘어 사랑 이룬 새 엘리제궁 안주인...브리짓 트로뉴

39세로 프랑스 역대 최연소 대통령에 당선된 에마뉘엘 마크롱과 함께 프랑스의 새로운 ‘퍼스트 레이디(영부인)’ 브리짓 트로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 당선인보다 24세 연상인 브리짓 트로뉴는 오늘날 마크롱을 만든 ‘숨은 공로자’로 알려졌다. 또 마크롱의 고교시절 선생님으로 연상연하 커플이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기존 프랑스의 전통과 달리 선거에 전면에 나선 트로뉴의 향후 역할에도 관심이 쏠린다. CNN방송은 트로뉴가 선거국면에서 마크롱에 적극적인 의견개진 등 역할을 해왔다며 “전통적인 기존 프랑스 영부인에 머물지 않고 적극적으로 국정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정계에선 트로뉴가 그동안 마크롱의 ‘정치적 동반자’로서 역할해온 것을 감안하면 ‘프랑스판 미셸 오바마’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동안 역대 프랑스 영부인들은 전통적인 내조의 역할에 그쳤다.


마크롱은 대선 기간 내내 “아내는 내게 최고의 친구”라면서 “그녀 없이는 지금의 내가 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트로뉴를 향한 강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또 “내가 만약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아내에게 공적인 역할과 지위를 부여하겠다. 이전 그 누구도 (아내와 같은) 역할을 해본 적이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다만 마크롱은 트로뉴가 유급으로 일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남편을 돕기 위해 2015년 교단을 떠난 트로뉴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남편이 당선되면 영부인으로서 청년 문제에 집중하고 교육 문제를 위해 싸울 것이라면서 적극적으로 활동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마크롱 부부에 관한 자서전을 쓴 칸디스 네들렉은 “트로뉴의 관심사는 교육 개혁 분야로, 정치 일선을 피해서 자폐 아동과 빈곤 계층 아동에 관한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크롱은 프랑스의 북부도시 아미앵에서 고등학교를 다니다 24세 연상의 프랑스 문학, 라틴어 선생님 트로뉴와 사랑에 빠졌다. 당시 마크롱은 15세 소년이었고, 트로뉴가 담당하던 연극반에서 마크롱이 활발하게 활동하면서 둘의 관계가 시작됐다. 당시 트로뉴는 유부녀로 3명의 자녀가 있었다. 마크롱의 부모는 아들의 연애에 반대하며 둘을 떼놓기 위해 파리의 고등학교로 전학시켰다. 이후 두 사람은 인연의 끈을 이어오다 2007년 결합했다. 2006년 남편과 이혼한 트로뉴는 당시 54세로 29세의 마크롱과 결혼했다. 트로뉴는 지난해 한 인터뷰에서 “마크롱과의 사랑이 모든 것을 인도해 (전 남편과의) 이혼으로 이끌었다”며 “그를 저항하는 것을 불가능했다”고 밝혔다. 


트로뉴는 초콜릿 제조업을 하는 부유한 집안의 상속자로도 알려졌다. 그의 제자들은 트로뉴가 열정적이고, 활동적이며, 유쾌한 사람이라고 평가한다. 트로뉴는 패션에도 관심이 많은데, 프랑스 잡지들은 그녀의 스타일을  ‘현대적’이라고 평가하곤 한다. 최근에는 크리스티앙 디오르, 루이뷔통 등 프랑스 명품 브랜드의 패션쇼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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