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큰손' 성추문 의혹 일자... 공화당 인사들 "기부금 반환하자"

미국의 대표적 카지노 재벌이자 공화당 '큰 손'인 스티브 윈의 성추문 의혹이 일자 그에게 선거자금을 지원받은 공화당 인사들이 서둘러 수습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폴 라이언 하원의장(공화·위스콘신)이 2016년 윈과 관련된 회사인 '윈 리조트 공공정책 이니셔티브'로부터 받은 기부금 1000달러를 자선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WSJ의 보도로 윈이 과거 자신의 카지노에서 근무한 직원 수십명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지른 사실이 밝혀졌다. 2005년 그의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근무했다는 한 매니큐어리스트(손톱 관리사)는 윈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이후 750만달러(약 80억원)를 받았다고 밝혔다.


윈은 부동산 재벌인 도널드 트럼프와 사업적 경쟁자였으나,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고 난 뒤 그를 지지해 왔다. 2016년 대선 이후부터 RNC 재무위원장을 맡으며 공화당에 수백만달러를 기부했지만 성추문 의혹이 일자 재무위원장에서 사퇴했다.


공화당 내부에선 의혹이 커지자 윈으로부터 받은 돈을 반환하라는 목소리가 퍼져나오고 있다.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공화·메인)은 윈으로부터 받은 기부금 중 아직 쓰지 않은 돈이 있다면 반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공화·사우스캐롤라이나)도 "(민주당에서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감안했을 때) 그들에게 하라고 할 법한 대응을 우리도 해야 하지 않겠냐"며 "(공화당이라고 해서) 이중잣대를 들이밀면 안된다"고 윈으로부터 받은 기부금 반환을 에둘러 촉구했다.


윈은 지난 5년간 RNC와 선거캠프에 150만달러 이상을 기부했다.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기 전에는 그러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위해 2700달러를 기부했고 지난 2000년에도 민주당을 지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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