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거지소굴' 발언 확인해 준 의원 때문에 .."DACA 날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 세계적으로 파문을 일으킨 '거지소굴' 발언을 확인한 민주당 상원의원을 비난했다.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상원의원 디키 더빈(딕 더빈)은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다카·DACA) 프로그램 회의에서 언급된 내용을 완전히 잘못 전달했다"라며 "신뢰가 없을 때는 거래가 성사될 수 없다. 더빈은 다카를 날려버렸고, 우리 군에 위해를 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1일 워싱턴포스트(WP) 등은 9일 백악관에서 열린 이민정책 관련 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가 왜 아이티에서 온 사람들이 여기에 있는 것을 원하나. 거지소굴(shithole) 국가에서 오는 사람들을 다 받아줘야 하나"라고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 다음날인 12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 논의 중 험한 언어를 사용하긴 했지만 '그 단어(거지소굴'는 말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더빈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언론 보도에 나오는 대통령 발언을 봤는데, 부정확한 기사를 읽은 적은 없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전 세계를 뒤흔들었다. 루퍼트 콜빌 유엔 인권기구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미국의 대통령이 충격적이고 부끄러운 발언을 했다"며 "유감이지만 그를 부를 수 있는 말은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단어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아이티 정부 역시 성명을 통해 "아이티 사회에 인종차별적 견해를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 55개국 국제기구인 아프리카연합(AU)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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